“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전례헌장, 7항)으로서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전례헌장, 10항).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친히 이루신 구원 업적을 교회를 통하여 영속적으로 계속하시고자 언제나 교회 안에, 특별히 전례 행위 안에 현존하신다(전례헌장, 7항 참조).
전례는 그리스도께서 사제의 인격 안에 그리고 성체의 형상과 성사들 안에 현존하시면서 이루시는 그리스도의 행위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 현존하신다. 당신 친히 그 때에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희생 제사를 지금 사제들의 집전으로 봉헌하고 계시는 바로 그분께서 집전자의 인격 안에 현존하시고, 도한 특히 성체의 형상들 아래 현존하신다.
당신 능력으로 성사들 안에 현존하시어, 누가 세례를 줄 때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다. 당신 말씀 안에 현존하시어, 교회에서 성서를 읽을 때에 당신 친히 말씀하시는 것이다. 끝으로 교회가 기도하고 찬양할 때에,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고 약속하신 바로 그분께서 현존 하신다”(전례헌장, 7항).
이러한 전례는 하나의 고유한 의식으로 거행하는데, 7성사의 거행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다.
준성사와 장례식, 수도 서원 예식, 성당 봉헌 예식, 성무일도의 거행도 주요 전례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