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및 발달과정/역사 |
‘예수진교사패’란 ‘예수에 의해 세워진 참된 종교를 나타내는 네 가지 특성’으로, 천주교와 프로테스탄트의 진위(眞僞)를 밝혀 천주교의 참됨과 프로테스탄트의 거짓됨을 분변할 목적에서 저술되었다. 이 책은 1898년 상해의 나자렛 인쇄소에서 한문본으로 간행되었으며, 간행 직후 한국에 도입되어 1907년 뮈텔(G. Mutel, 閔德孝) 주교의 감준 아래 한기근(韓基根, 바오로) 신부가 한글로 번역, 출간하였다. 이후 한글본 ≪예수진교?패≫는 여러 차례 중간되어 신자들사이에 널리 읽혀졌으며, 천주교와 프로테스탄트 사이에 전개되던 교리 논쟁 과정에서 신자들에게 프로테스탄트에 대항하는 논리를 강화시켜 주는 기능을 하였다. |
일반적 형태 |
가로:12.6cm, 세로:19cm, 두께:1cm
이 책은 서론에 해당하는 ‘고백’(告白), ‘사패서’(四牌序), ‘사패인언’(四牌引言)과 본론에 해당하는 ‘예수의 진교(眞敎) 지극히 하나임(至一)’, ‘예수의 진교 지극히 거룩함(至聖)’, ‘예수의 진교 지극히 공번됨(至公)’, ‘예수의 진교 사도로부터 내려옴(從使徒傳下來的)’ 등 4패(四牌)에 대한 의론, 천주교와 프로테스탄트의 차이를 드러내 주는 ‘염경’(念經), ‘궤배’(?拜), ‘마리아와 모든 신성(神聖)에 대한 공경’, ‘모든 성인이 천주께 전달하심을 구하매 그 공덕으로 재앙이 변하여 복이 됨’, ‘성상(聖像)을 공경하여 뫼심’, ‘십자성가(十字聖架)를 경례함’, ‘연옥과 망자를 기념함’, ‘재기(齋期)를 지킴’, ‘성전’(聖傳), ‘믿기만 하고 행하지 않으면 구령(救靈)하지 못함’ 등 10편의 주제에 대한 의론, 칠성사에 대한 가톨릭적 해석을 제시한 <성사칠적>(聖事七跡) 및 결론에 해당하는 ‘교중의 도리와 법률은 크고 적음을 의론치 말고 다 마땅히 믿고 직힐지니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논증 방법은 먼저 프로테스탄트에서 번역 간행한 신약과 구약의 구절을 예시한 뒤, 예시된 성서 구절을 ‘직해’(直解)하여 천주교의 도리가 참됨을 ‘증거’(證據)하고 프로테스탄트의 도리가 거짓됨을 ‘벽파’(闢破)하는 것이다. 특히 4패를 마치 상표가 물건의 특징을 보장해 주듯이, 천주교가 참됨 교회임을 증명해 주는 것으로 간주하고, 프로테스탄트에는 4패가 전혀 없기 때문에 참된 종교(眞敎)가 될 수 없으며, 천주교만이 참된 종교라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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