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및 발달과정/역사 |
일반적으로 성교공과(聖敎功課), 또는 공과(功課)로 불렸는데 공과란 광의로는 매일의 기도를 의미하고 협의로는 주일과 축일 및 기타의 기도문을 수록한 기도서를 의미한다. 《천주성교공과》의 간행은 1862년이지만 번역은 제2대 조선교구장 앵베르(Imbert, 范世亭) 주교로부터 시작된다. 1837년 애베르 주교가 입국할 당시 조선교회에서 사용하던 공과는 한문본을 번역한 것으로 한자(漢字)의 음(音)만을 번역하고 그 훈(訓)은 번역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문을 모르는 대부분의 교우들은 무엇을 기도하는지조차 모르는 형편이었다. 이로 인해 애베르 주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지한 이들까지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공과의 편찬에 착수하여, 모예(Moy , 1730∼1793) 신부가 저술한 파리외방전교회 계통의 한문본 공과《천주경과》(天主經課,1783)와 롱고바르디(Longobardi, 중국명 龍華民, 1559∼1654)가 저술한 예수회 계통의 한문본 공과《천주성교일과》(天主聖敎日課, 1602년) 두 책을 원본으로 해서 내용면에서는 《천주경과》를 따르고 구조면에서는 《천주성교일과》를 따라 공과를 완성하였다. 그 뒤 얼마 안 있어 앵베르 주교가 순교하자 이 공과는 최양업(崔良業) 신부, 다블뤼(Daveluy, 安敦伊) 주교외 베르뇌(Berneux, 張敬一) 주교 등에 의해 보완되고 정리되어 필사본으로 교우들에게 보급되었고, 이어 1862년에서 1864년 사이에 4권 4책의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는데 이 책이 바로 《천주성교공과》이다. |
일반적 형태 |
가로:13cm, 세로:20.8cm, 두께:2cm
《천주성교공과》는 1963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결과로 1969년 새로운 기도서인 《가톨릭기도서》가 나올 때까지 수없이 재판되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으나 근본적으로는 큰 변화 없이 100여년 이상을 한국 교회의 공식기도서로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