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
미사, 성체강복식, 혼인성사, 성체성사 등을 거행할 때 집전하는 사제를 도와 의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사람을 복사라 하며 이들이 입는 수단과 소백의 |
유래 및 발달과정/역사 |
원래 이 일은 하급 제 3급에 속하는 시종직(侍從職, acolythus)을 받은 자가 담당하였으나 이 성품이 폐지된 이후는 평신도인 복사가 이 일을 하게 되었다. 9세기부터 시종직의 일을 복사가 대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마인츠(Mainz) 공의회는 "모든 성직자는 미사를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해서 서간경과 독서를 하거나, 미사 응답송을 부를 성직자나 소년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음이 이를 입증해 준다. 그러므로 복사는 성소(聖召)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기보다는 업무 때문에 생겨난 직책을 담당하는 자라고 보는 편이 좋다. 복사의 선출은 본당 단위로 이뤄지며, 총명하고 신앙심 깊은 10-11세의 소년이 그 대상이 된다. 우리나라의 초대교회에 있어서 복사의 역할은 상당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다. 미사를 보조하는 역할 이외에도 프랑스 선교사의 한국어 교사, 길 안내자, 번역가, 하인의 역할까지 모두 복사가 담당하였고, 아예 선교사와 함께 숙식을 같이 하기도 하였다. 성인 황석두(黃錫斗, 루가) 같은 이가 초대교회 복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
일반적 형태 |
복사의 선출은 본당 단위로 이루어지며 전례 중에는 중백의를 입지만 복사의 복장이 전례 성사성에 의해 규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본 소장품은 붉은 수단형 위에 흰 소백의를 덧입는 형태이다. 칼라 끝 부분에 황, 홍색 사선 처리가 되어 있다. 흰 소백의 소매 끝에는 레이스가 부착되어 있다. |
교회사적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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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한국교회사연구소, 1985.
『한국가톨릭용어큰사전』, 허종진, 한국그리스도교언어연구소,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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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장백의 : 사제(司祭)가 미사 때 개두포 위에 입는 발끝까지 내려오는 백색의 긴 옷.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어깨에서 발등까지 내려오는 소매 없는 평상복에서 유래되었는데, 로마제국 초기에는 넓은 소매를 달아서 입었다. 오늘날과 같은 모양의 장백의가 되기까지 성직자들이 계속 착용해 왔는데 수단을 가리기 위해 길이가 길어졌고 무릎을 꿇을 때 용이하도록 폭이 넓어졌다. 장백의는 허리부분을 띠로 묶어 끌리거나 벌어지지 않게 한다. (띠 없이 입을 수 있는 장백의도 있다). 장백의가 평복의 목을 다 덮지 못하면 장백의를 입기 전 개두포를 착용해야 한다. 장백의를 조금 짧게 변형시킨 중백의로 장백의를 대신할 수 있으나 제의(祭衣)를 입게 될 때와 제의 대신 영대를 하게 될 때, 영대와 함께 부제복을 입을 때는 대신 할 수 없다. 장백의는 사제가 미사성제 때 가져야 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을 상징한다. 사제는 장백의를 입을 때 다음과 같이 기도할 수 있다. "주여, 나를 결백하게 씻으시어 내 마음을 조찰케 하시고 고양(羔羊)의 피로 결백하게 되어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또한 장백의는 고대 교회의 영세자들이 영혼의 결백을 표현하기 위하여 성 토요일부터 부활절 다음 주일(사백주일)까지 1주일 동안 입었다. 현재는 사제 외에 성체 분배권자도 예식 중에 입는다.
중백의 : 장백의를 조금 짧게 변형한 것으로 성직자들이 미사와 행렬 등 성사(聖事)집행 때에 수단 위에 입는 옷. 길이가 무릎까지 오며 소매 폭이 넓고 소매 끝과 아랫단의 수(繡)가 놓여져 있거나 레이스가 달려 있거나 아무 장식 없는 것이 있다. 장백의와는 달리 띠 없이 입는다. 12세기경에 로마에서 처음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중백의는 장백의 대신으로 입을 수 있으나 장백의 위에 제의(祭衣)를 입는 경우에는 장백의 대신 입을 수 없다.
소백의 : ①원래는 성직자가 성무 집행 때에 입었던 길이가 짧고 소매 폭이 넓은 흰 옷 (surplice). 11세기, 장백의에서 발전된 것으로 길이는 무릎까지 오며 허리띠 없이 입는다. 라틴어 명칭 `superpelli-cum'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겨울에 모피옷 위에 입었다. 15세기 이래로 길이가 더 짧아지고 성체를 분배해 줄 때, 행렬, 축복, 장례식 등 성무 집행 때 장백의 대신 입게 되었다. 오늘날은 사제를 시중하는 복사(腹事)들이 미사나 행렬 등 기타 의식에 복사용 수단 위에 입는다. ②교황, 추기경, 주교, 대수도원장 등 고위 성직자들이 행렬 등에 입는 아마포로 된 흰색의 제의(ro-chetum). 형태는 중백의와 비슷하나 소매폭이 좁은 것이 특징이다. 소매부리와 가장자리에 레이스로 장식되어 있는데 레이스의 길이는 이 옷을 입는 사람의 위계(位階)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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