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및 발달과정/역사 |
망토 : 영어의 맨틀(mantle)에 해당한다. 길이는 여러 가지이며, 좌우를 앞에서 겹쳐 잠그지 않는다. 중세 말기부터는 야회용이나 의식용으로 옷자락이 끌리는 긴 것도 나타났다. 망토는 오랜 옛날부터 입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앞을 핀으로 고정시킨 울(wool:양털 ?염소털 ?라마털 따위)로 만든 남자용 망토가 청동기시대 전기의 덴마크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망토의 일종으로 보이는 외의가 착용되었다. 중세에는 널리 보급되어 남녀가 다같이 코트(cotte:튜닉의 일종) 위에 착용하고, 앞부분은 단추나 브로치, 장식끈으로 고정시켰다. 르네상스기에는 모피로 가장자리에 테를 두른 것과, 진홍색 또는 검정색 호박단이나 벨벳 등으로 만든 호화로운 것이 나왔다. 17세기에는 모피로 만든 망토도 유행하였는데, 흰 담비의 모피로 만든 망토를 입은 루이 14세의 초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망토는 서민들도 입었는데, 여행자나 양치기는 두껍고 조잡한 울로 만든 두건이 달린 망토를 입었으며, 아일랜드의 가난한 여성들은 동물의 거친 털로 가장자리에 테를 둘러 모피처럼 보이게 하였다. 19세기에는 팔을 꺼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나타났으며, 1930년대 이후 현재와 같은 오버코트로 차차 변천하였는데, 지금은 여성의 패션용으로 남아 있다.
이 망토는 사제가 방한용으로 착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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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한국교회사연구소, 1985.
『한국가톨릭용어큰사전』, 허종진, 한국그리스도교언어연구소, 1994.
『그리스도의 상징들』, 김종익, 가톨릭출판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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