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및 발달과정/역사 |
구약 이스라엘 역사에서 여인들은 남자들과 함께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수행함에 있어 위대한 업적을 남겼었다. 구약의 아브라함, 모세, 다윗 및 다른 여러 인물들이 구원사(救援史)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듯이, 구약의 여러 출중한 여인들, 예를 들면 사라, 미리암, 유딧 등과 '야훼의 신부(新婦)' '시온(Sion)의 딸' 등의 여성적 이미지로 표현된 이스라엘은 역시 하느님의 구원 행위에 있어서 큰 몫을 하였다. 때가 차니 하느님은 당신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어 여인의 몸에서 태어나게 하셨는데(갈라 4:4-5 참조), 그 여인이란 바로 악마의 머리를 밟아 죄악의 세력을 박멸하고 승리할 구원자 그리스도의 모친이다. 성부와 본질이 같은 성자 그리스도가 마리아에게서 인성(人性)을 취함으로써 강생한 후 지상에서 구속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마리아는 구원사에서 특이하고 중요한 위치에 선다. 마리아는 구약과 신약 및 대망(待望)과 성취(成就)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루가 복음사가에 의하면, 마리아는 정결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메시아를 기다리는 완전하고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나타나 있다(루가 1:46-55 참조). 마리아는 주님의 여종이고(루가 1:48) 여인이며(요한 2:4, 19:26 참조) 구약의 희망을 성취시키는 시온의 딸이다. 초대교회는, 이미 마리아 안에서 완성될 교회의 모습과 메시아적 백성의 모습을 보았었다. 루가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처녀탄생이 하느님의 초자연적 개입에 의한 특전적 사건임과 또한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할 거룩한 아기는 약속된 구세주요(루가 2:11), 영원한 왕이며 하느님의 아들임을 명시한다 (루가 1:30-35). 교회는 전통적으로 마리아를 새 이브(New Eve), 평생동정녀, 특별히 복받은 여인 및 하느님의 모친으로 여겨왔고, 또한 그리스도교의 신앙생활에서 중개자, 대도자(代禱者), 영적(靈的) 모친 및 교회의 어머니로 여겨 왔었다. |
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한국교회사연구소, 1995.
『한국가톨릭용어큰사전』, 허종진, 한국그리스도교언어연구소,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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