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
미사 중 축성될 제병, 특히 사제용 제병을 놓아두는 전례 용구. |
유래 및 발달과정/역사 |
동서방 교회를 통하여 성반은 형태와 기능면에서 많은 변화를 거듭해 왔는데 그 변화의 경로는 동서방 교회 모두 거의 비슷했다.
동방교회 : 주로 원반형태의 성반을 사용했으며 오래된 유물이 많은편이다. 일반적으로 폭이 넓고 평평한 접시 모양에 테두리가 장식된 원반 형태가 주로 사용되었지만 종종 색다른 형식의 성반도 제작 사용되었다. 11세기 비잔틴식 성반에서는 6개의 꽃잎장식과 유약을 이용한 색채가 돋보인다. 후기 비잔틴시대에는 구리 성반이 사용되었고, 이후에 특히 러시아에서는 손잡이가 달린 성반이 후기 비잔틴 시대에는 손잡이가 달린 성반이 등장하여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동방교회에서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 지름 40cm의 넓고 큰 모양의 성반이 사용되고 있다.
서방교회 : 성반에 관한 언급은 많지만 초기의 정확한 형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성반이 구분되어 사용되어 왔다. 옛 성반들은 이따금 유리나 목재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금이나 금박을 입혀 만들어졌고, 보석을 이용하여 꽃문양이나 십자가, 물고기, 양, 바다괴물의 입 속에 던져진 요나 등의 예언자들 등의 그림들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그러다 카롤링거 왕조 때부터 점차 간소화되고 단순화되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반과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된다. 9세기에는 팔각형의 성반과 성작이 사용된 바 있으며, 10세기 후반이후에는 내부가 파인 둥근 접시 모양에 하느님의 어린 양 등이 묘사된 상당히 작은 성반이 등장한다. 또 대표적인 초기 로마네스크식 성반은 5개의 잎이 달린 꽃과 보석으로 장식된 성반이었다. 그 후 점점 많은 수의 잎이 달린 꽃문양이 그려진 성반이 등장한다. 후기 로마네스크식 성반은 십자가가 달리고 도금을 한 둥근 은 성반이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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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형태 |
일반적으로 성반은 둥글고 평평하면서도 약간 오목한 접시 모양으로, 주로 성작과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다. 성반은 일찍부터 미사 전례 안에 도입되었으며, 최근에는 “집전자와 복사들과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제병을 다 담을 수 있을 만큼 큰 성반”(《로마 미사 경본의 총지침》293항)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 미사 중에 사용되는 성반은 빵 대신 얇은 제병이 사용되는 관계로 작고 간소화되었다. 성반은 성작을 덮은 만큼의 크기로 제작되는데, 대부분은 은으로 만들어지나 오늘날에는 쉽게 잘 닦이는 로듐으로 접시 표면을 제작하고 유약을 이용해 장식한 성반들이 사용되고 있다.
본 수장품은 영성체 의식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성반은 원형이며 한쪽에 긴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다. 성반은 은으로 제작 후 금도금하였고, 손잡이는 성반과 닿아있는 부분이 동합금재질이며, 나머지 부분은 나무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성반의 앞면은 금도금이 벗겨져 은재질의 원래색이 드러나 있으며, 뒷면은 금도금이 잘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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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적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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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한국교회사연구소, 1985.
『한국가톨릭용어큰사전』, 허종진, 한국그리스도교언어연구소, 1994.
『그리스도의 상징들』, 김종익, 가톨릭출판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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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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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주소 및 정보 |
110-758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90-1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성신관
예약 관람 TEL (02)740-9707~8 |